국제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선거'"
Write: 2008-01-04 13:43:58 / Update: 0000-00-00 00:00:00
아이오와 주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번 미국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선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a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abc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익명의 전화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주 들어 아이오와 민주당원들은 여론조사를 가장한 익명의 전화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화 내용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을 은근히 비난하는 것이었으나 이들과 경쟁자인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공화당도 흑색선전이 난무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유권자들은 연말연시에 많은 부인을 거느리는 '미덕'을 찬양한 성탄 카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보낸 것처럼 가장한 이 카드는 모르몬교 신자인 롬니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고 abc는 전했습니다.
버지니아대학 정치학센터의 래리 사바토 소장은 이에 대해 "매우 추악한 전략"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미 역사상 가장 추악한 선거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