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이 다음달 25일 취임 전에 특사를 주변 4강에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특사단장에 박근혜 전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4강 특사단장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정몽준 의원, 일본은 이상득 국회부의장, 러시아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특사로 내정해 상대국의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대변인은 외교관례에 따라 상대국의 회답을 받는대로 이르면 오는 8일쯤 특사단 구성과 방문일시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중국측의 화답을 받으면 이번 달 중순쯤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 측근들은 지난달 29일 회동에서 이 당선인이 박 전 대표에게 중국특사 단장을 제의했고 지난 2일과 3일 양측의 비서실장이 접촉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총선 공천 시기 등과 관련해 당선인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외교는 공천과는 다른 국정과제라는 점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