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의 서명자인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핵 폐기를 위해서라면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7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우리의 관심사가 북핵 프로그램을 종식하는 것이며, 경수로가 그 대가의 일부라면 경수로를 제공하는 것이 현명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갈루치 전 차관보는 경수로는 건설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비용도 많이 들지만, 연료 공급을 국제 시장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북한의 국제사회 의존도를 높이고 핵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