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대 정시 경쟁률 하락…'로스쿨 영향'
Write: 2008-01-08 10:51:22 / Update: 0000-00-00 00:00:00
내년으로 예정된 로스쿨 개원을 앞두고 로스쿨을 신청한 41개 대학의 법대 경쟁률이 이번 대입 정시모집에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시 전문기관인 청솔학원은 이번 대입 정시 모집에서 로스쿨을 신청한 41개 대학의 법대 평균 경쟁률은 3.11대 1로, 지난해 3.46대 1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고대 법대의 경쟁률은 3.75대 1에서 3.25대 1로, 서강대는 9.26대 1에서 6.67대 1로, 한국 외대는 4.11대 1에서 2.96대 1로 하락하는 등 로스쿨을 신청한 41개 대학 가운데 27개 대학의 법대 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로스쿨 법학 적성시험에서 언어 이해와 추리 논증 분야가 주요 변수로 등장하면서 예비 법조인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은 철학과나 국문과 등으로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로스쿨을 신청한 41개 대학 중 철학과와 국문과 등이 있는 38개 대학의 관련 학과 평균 경쟁률은 4.28대 1로 지난해 4.14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양대 철학과의 정시 모집 경쟁률은 지난해 5.23대 1에서 9.47대 1로 큰 폭 상승했고, 단국대 국문과의 경쟁률도 4.75대 1에서 9.5대 1로 경쟁률이 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