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새 정부 총리직을 제안할 경우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대평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남대문 단암빌딩에 있는 이회창 전 대선후보를 찾아 40여 분간 면담한 뒤 평생을 신뢰와 신의로 살아왔는데, 신당 창당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그런 신뢰와 신의를 깨는 것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왜 확실하게 부인하지 않느냐고 말할 지 모르지만, 공식적으로 제안이 온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결례라고 이 전 후보에게 설명했고 이 전 후보도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또 행정 분야에서 쌓아온 자신의 이력을 감안할 때 당선인측에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은 신당 창당을 통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회창 전 후보측 관계자는 본인에게는 직접 제안하지도 않고 언론을 통해 설을 흘리는 것은 정치적으로 하수이며 도의가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