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지난해 9월 서울을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 의제를 협의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지난해 10월의 남북 정상회담 성사 과정과 내용 등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보고에서, 김양건 통전부장이 지난해 9월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 와 북측의 공동 선언 초안을 제시하고, 의제를 협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양건 부장의 당시 서울 방문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같은 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의제 협의를 위해 방북했을 때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