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국방과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 남북 화해를 소홀히 한다는 뜻은 아니며 튼튼한 국방과 안보의식은 국가의 기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11일 오전 당선인 신분으로서는 역대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반도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인 만큼 국방과 안보를 중요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또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를 유지하고 앞으로 통일까지 나가는 것은 적극적으로 하겠지만 튼튼한 국방과 강한 안보의식을 갖는 것은 국가의 기초라고 강조했습니다.
역대 당선인 가운데 최초로 취임 전 국방부를 방문한 점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취임 뒤 국방부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15일 한미연합사령부 방문에 앞서 국방부를 방문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해 방문 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통보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당선인은 국방부 전시실 방명록에 "국민은 여러분을 사랑하고 신뢰합니다" 라는 글을 남긴 뒤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으로부터 전반적인 국방 관련 현안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이어 국방부 지하 2층의 군사 지휘본부를 둘러보고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