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논술 시험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지만 일부 문항이 단답식 정답을 요구해 본고사 부활이 아니냐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문계의 경우 조선시대 족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성씨 표기 방식을 묻는 문제와 소득의 증가와 행복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푸는 문제 등 3문제가 출제됐고, 자연계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문제와 혈압이 갖는 생물학적 의미를 묻는 문제 등 모두 4문제가 출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시문의 상당수가 교과서에서 나오는 등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와 함께 자연계의 일부 문항에서 단답식 계산 문제가 나와 본고사가 부활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계산문제라도 정답 여부가 아니라 논리적 추론 과정을 보기 때문에 본고사 부활 논란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1일 서울대 정시 논술 시험은 99.2%의 응시율을 보였고 12일 구술 면접 시험을 거쳐 다음달 1일 합격자가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