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를 지난 10일에 이어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특검에 출석한 김용철 변호사는 특검이 반드시 수사해야 할 수사 대상을 특정한 문건으로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7장짜리의 의견서 형식의 이 문건에는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과 경영권 승계, 정관계 불법 로비 수사에서 꼭 수사할 대상을 특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김 변호사를 통해 조사할 내용이 많다며 오늘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내일도 소환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