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참여 문제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지만, 단기적으로 당장 논의할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PSI 문제가 지난 4일 외교부 1차 업무보고에서 일부 논의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11일 외교부 2차 보고에선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1차 보고 당시 외교부가 참여를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일부 참석자도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단순히 반테러나 한미동맹 차원이 아니라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전략적 여건 변화를 모두 고려해 신중히 접근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PSI 문제는 13일 당선인에게 보고되는 국정과제에도 포함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4일 인수위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86개국이 PSI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정식 참여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