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공직 사회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알뜰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14일 신년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고 중복적인 기능을 과감하게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간이 더 잘 할 수 있는 일은 민간에게 돌려주고, 지방이 맡는 것이 좋은 일들은 지방이 맡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새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정부조직 개편을 해야 새롭게 일을 할 수가 있다며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요청하고 모든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또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이자 실용주의 정부라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어도 국민들이 반대한다면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4강 외교와 관련해선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정립하기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하며 일본과 중국, 러시아와는 실질적인 관계 증진과 창의적인 사업들을 통한 공동 번영의 노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또 남북 관계와 관련해 6자회담을 성실히 이행하면 남북협력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으며 한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서로 발전하면 북미 관계도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선인은 국내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무리한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이며, 안정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경제를 살리기위해 규제 개혁이 중요하다며 규제 일몰제와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친기업적으로만 정책을 쓰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시장에서 기업들이 투자할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기업을 위한 길이자 근로자를 위한 길이라며 노사가 힘을 합치면 공평한 혜택을 받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