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5일 오전 삼성그룹 본관 전략기획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윤정석 삼성 특검보는 15일 오전 9시 쯤부터 서울 태평로에 있는 삼성그룹 본관 전략기획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압수수색의 대상에는 전략지원팀과 기획홍보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등 전략기획실 소속 사무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15일 압수수색에는 삼성 본관 28층에 있는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의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은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관리, 불법 경영권 승계, 정.관계 로비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임원들이 근무하는 부서입니다.
14일 이건희 회장 집무실 '승지원'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삼성 전략기획실 압수수색까지 실시되면서 삼성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