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9일 삼성그룹 게열사 임원 2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19일 특검에 출석할 삼성그룹 임원들은 삼성의 차명 의심 계좌 명의인들로, 특검 수사팀은 이들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과정에 관여한 경위와 함께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특검 수사팀은 18일 성영목 호텔 신라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삼성이 운용한 차명 계좌의 규모와 개설 경위, 자금 용처 등에 대해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의 차명 의심 계좌 수백 개가 개설된 것으로 드러난 삼성증권 부장급 실무자 2명도 특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특검팀은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등 차명 의심 계좌를 보유한 삼성 임직원 수십명의 출국을 금지하고 출석을 통보하는 한편, 삼성 측 변호인들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 기록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 받아 수사 단서들을 추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