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의 BBK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서울 상암동 DMC 부지 특혜 분양 의혹을 받고있는 주식회사 한독산학협동단지 등 5곳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을 통해 의혹 규명을 위한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대검찰청에서 지원받은 디지털 분석 전문 수사관을 동원해 하드 디스크를 분석하고 있으며 압수물 분석팀을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 압수한 회계 자료와 은행 대출 서류 등에 대한 분석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18일 상암동 한독산학협동단지 사무실과 진명정진학원, 한독 대표 겸 진명정진학원 이사장 윤모씨 등 관련자 3명의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25상자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습니다.
김학근 특검보는 "주말 동안 BBK와 다스 의혹 수사팀은 8만쪽이 넘는 검찰 수사 자료 분석을, DMC 의혹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에 치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압수한 자료들의 분석과 BBK 사건 기록 검토가 끝나는 대로 다음주 초부터 관련자 소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특검은 한독이 지난 2002년 상암 DMC 내에 외국기업 부지를 분양받은 뒤 외국기업 사무실을 유치한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32층짜리 오피스텔을 일반 분양받는 과정에 서울시가 한독에 특혜를 줬는 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