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20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이 당선인의 핵심측근인 이재오 의원은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차례로 찾아 크렘린 외교정책 보좌관에게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외무장관 등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들에게 한러 협력에 대한 당선인의 의사를 전한 뒤 오는 25일 귀국할 계획입니다.
이 의원은 또 남.북.러 3국이 동부 시베리아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동북아 경제협력체 구상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방문에는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과 정태근 전 서울시부시장도 동행합니다.
한편 이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오후 3박4일간의 방중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합니다.
박 전 대표는 방중 기간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해 탕자쉬엔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을 만나 새 정부의 대중 외교 구상을 전달하고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