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이지스구축함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가 장착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20일, "2007년 진수한 세종대왕함과 앞으로 추가로 건조될 2척의 이지스구축함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6(에스엠 식스)'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계획"이라며, "이 미사일을 도입하기 위한 한미 협의도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지스구축함에 SM-6 미사일을 장착하면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하층 방어 시스템을 갖추는 의미가 있다"며 "미측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세종대왕함에 장착된 SM-2(에스엠 투) 함대공미사일은 사거리가 148km에 불과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제약이 있지만, 미국이 현재 개발 중인 SM-6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장 400km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초기에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