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의 특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정몽준 의원은 훼손된 한미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이 당선자의 의지를 전달하는 데 방미활동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22일 미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기자들을 만나,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친서에 한미동맹 복원이라는 단어가 포함돼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한반도 핵 문제와 FTA 비준 등 양국 현안들에 대한 미국 측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특사단 일원으로 함께 미국에 온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과 관련해서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워싱턴 체류 기간 면담이 이뤄지도록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특사단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