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용인 에버랜드 미술품 보관 창고를 전격 압수수색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2일 해당 창고에 대해 이틀 째 압수수색에 나섭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22일 새벽 1시쯤 압수수색 현장에서 일부 수사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사 인력들이 철수했고, 22일 오전이나 오후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술품들은 창고 안에 잘 정리된 상태로 보관돼 있었지만,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으로 구매했다고 지목한 '행복한 눈물'이나 '베들레햄 병원' 등 고가의 미술품들이 발견됐는 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21일 압수수색에서 창고 안에 수천 점의 미술품들이 보관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해당 창고는 미술품을 보관하는 비밀창고가 아니고 이병철 회장 때부터 수집해 온 골동품이나 고미술품 등을 보관하는 정식 수장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술품 보관 창고가 있다는 사실이 압수수색으로 확인되면서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 등 삼성 일가 여성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