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에 영원한 적은 없다며 북한과 더 나은 관계를 가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영원한 증오를 품지 않기 때문에 영원한 적도 없다"며 "우리는 북한과 더 나은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으며, 6자 회담을 통해 이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가 발표한 연설문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영변핵시설을 불능화하고 있지만, 모든 핵프로그램과 활동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 등 충족해야만 할 다른 의무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6자회담이 한반도 분쟁의 최종 종식과 동북아 안보협력 메커니즘 창설, 북한과 국제사회 간의 갈등이 아니라 관계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협력 등 더 큰 목적을 위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리비아의 핵 폐기를 계기로 한 미국과의 관계개선 사례 등을 함께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