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관련해 국회에서 통과가 안되면 새정부 출범 때부터 힘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23일 한나라당 원내 대표단과 행정자치위 소속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것을 국민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특히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는 설 전까지 처리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그때까지도 잘 안되면 자신이 눈물로 호소하는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내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국회 처리 일정과 관련해 25일 행자위 전체회의를 열어 관련 법을 상정한 뒤, 29일 공청회를 열고 30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법사위 상정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