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미국 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 신고가 이미 지연된 만큼,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특사단은 전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또 이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한미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특사단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사단은 한미 관계 발전 방안과 함께,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양국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체니 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3일 부시대통령을 만나는 등 2박 3일간의 워싱턴 일정을 모두 마친 특사단은 25일 뉴욕으로 건너가 월가의 금융계 인사 등을 면담한 뒤 주말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