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6%에 그칠 것이라고 글로벌 금융그룹 UBS가 전망했습니다.
UBS는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4.1%에서 3.6%로 낮췄으며 내년 성장률도 4.2%에서 4.0%로 내려잡았습니다.
UBS는 한국이 올해 수출 증가세 둔화와 소비 부진이라는 두 가지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증폭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 등 한국의 주요 수출국에서 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한국의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국 민간 부문의 부채가 지난해 3분기에 GDP의 168% 수준에 도달해 미국보다 더 높은 부채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정책당국이 신용 증가에 제동을 걸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계 부채 수준도 가처분소득의 146%에 달하며 이는 국내 수요, 특히 소비의 둔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BS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한국의 성장둔화로 인해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금리를 인하할 필요를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