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한-EU FTA 제6차 협상에서 우리 측은 EU의 원산지 기준 완화를 얻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자동차공업협회, 반도체산업협회 등 11개 업종별 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과천청사에서 한-EU FTA 민관협의회를 열고 정부와 업계가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산자부 측은 원산지 기준이 한미 FTA 수준으로 완화되지 않으면 FTA로 인한 특례관세혜택이 유명무실화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번 협상에서 EU측의 엄격한 원산지 규정이 우리 산업구조와 맞지 않다는 것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7개국 연합체인 EU는 공산품의 원산지 판정기준으로 역내생산 부가가치비율이 60%선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부분의 원재료를 해외에 의존하고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이 기준을 40%선으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