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특검, "비밀금고 폐쇄 흔적 발견"
Write: 2008-01-26 14:34:12 / Update: 0000-00-00 00:00:00
삼성 특검팀은 25일 삼성화재 본사 압수수색에서 22층 비밀금고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비밀금고가 폐쇄된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수수색 결과 비밀금고가 있던 자리에는 새로 벽을 세워 막아버린 공사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의 관계자는 "눈으로 보면 공사 흔적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삼성화재 내부 제보자 김 모 씨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비밀 금고 옆 쪽에 비밀 장부 등을 보관하는 또 다른 비밀 금고가 있고, 안 쪽에는 총무팀이 따로 사용하는 별도의 비자금 금고가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비밀 장부용 금고 안에는 배구공 다섯 개만 놓여 있었고, 총무팀 비자금 금고 역시 자료는 모두 치워진 채 카펫트만 깔려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또, 어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제보자 김 씨를 만나 삼성화재의 비밀금고와 비자금 조성 방법 등에 대해 40페이지의 분량의 진술 조서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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