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신년 외신회견에서 일본에게 사과하란 말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로 나가자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측근인 이재오 의원은 26일 일본 와세다대 특강에서 이명박 정부는 창조적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의 외교 관계에서도 과거보다는 미래의 동반자로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국익을 위해 오만하지도 비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특히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시베리아 철도 복원 등 극동에서의 철도와 항만, 석유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필요하다면 일본과 협조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이어 시베리아 철도 복원을 위해서는 북한의 참여도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핵을 폐기하거나 불능화시켜 동북아 공동 번영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