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중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53%의 득표율로 28%의 힐러리 의원을 제쳤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고향인 존 에드워즈 후보는 19%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이어 27일 승리로 뉴햄프셔와 네바다 경선 승자인 힐러리 의원과 2승2패의 동률을 이뤘습니다. AP 출구조사 결과 투표자 절반 정도가 흑인이었으며 이 가운데 5명 중 4명은 오바마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특히 흑인 여성들의 표를 많이 끌어 모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바마 의원와 힐러리 의원은 50개 주 가운데 22개 주가 동시에 프라이머리를 치르는 2월 5일 '수퍼 화요일' 결전을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