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의 BBK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검이 이번 주부터 서울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집중조사에 들어갑니다.
특검팀은 서울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핵심 참고인인 이명박 당선인의 맏형 이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씨에게 이번주 초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상은 씨와 김재정 씨가 출석하면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과 땅 매매 대금의 흐름, 다스의 소유 관계를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2007년 검찰 조사에서 이상은씨 등은 도곡동 땅이 자신의 소유임을 진술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또 이번주 초 이 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된 이병모.이영배 씨, 또 다스의 김성우 대표 등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다스의 경주 본사와 서울 지사, 아산 공장, 자회사인 홍은프레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두차례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돼 회사의 결재 서류와 운영 장부 등을 다스 등으로부터 임의 제출 받을 예정입니다.
BBK 수사검사의 회유.협박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경준 씨를 변호했던 오재원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김 씨의 주장대로 수사 과정에 검사들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27일까지 김경준 씨에 대한 회유,협박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당시 수사 검사들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