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지명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승수 특사의 총리후보 지명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한 총리 후보자는 국제적 경험과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경제를 살리고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후보자는 국무총리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잊지 않고 글로벌 총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못지 않게 전세계를 돌며 자원외교를 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후보자는 또 지난 80년대 국보위 활동 논란 등과 관련해 당시 어려운 국가 상황에서 잠시 외환문제를 담당하고 학교로 되돌아갔으며 입법위원으로는 활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다시 자료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한 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고, 국회는 이번주초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한 총리후보자는 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미 대사, 상공부장관과 외교부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을 거쳤고 13,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