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사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차기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침에 대해 대체로 취지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속도 조절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29일 서울에서 열린 영어수업 발표회에 참석한 영어 교사들과 장학사 등 영어교육 관계자들은 갑자기 많이 바꾸려 하기보다는 교사와 학생 등에게 충분히 알려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뒤 점진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석 교사들은 또 한 반의 인원수가 수십명씩 되는 학교 현실을 구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공교육을 통한 영어 강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원어민 교사를 많이 뽑겠다고 하지만 원어민 교사를 활용할 만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29일 영어수업발표회에서는 시청각 자료와 악기를 활용해 아이들이 다양한 상황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말하기 위주의 수업과 협력 학습 방식 등이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