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화재 측이 고의로 은닉한 것으로 보이는 내부 전산자료들을 찾기 위해 과천 전산센터를 계속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객관적으로 있어야 할 전산자료들까지 삼성화재 측이 계속 삭제됐다고 주장해 해당 자료들의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이 찾고 있는 전산자료는 비자금 조성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진 2003년 6월 이전의 고객 계좌 입출금 내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특검보는 이어 지난 25일 삼성화재 압수수색 당시 일부 직원이 전산서버에 접속해 자료를 훼손하고 있는 상황도 수사팀이 직접 목격했다고 밝혀 삼성화재측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뒷받침했습니다.
차명 계좌 개설과 관련해선, 30일 오후 삼성전자 임원 한 명과 삼성증권 실무자 두 명이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