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관련자들의 공천신청을 받지않기로 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발표를 놓고 박근혜 전 대표 측과 강재섭 대표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대표선출이후 처음으로 30일 아침 최고 중진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강 대표는 공천심사위의 결정대로라며 한나라당이 공천 내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회의 불참을 결정했으며 자신의 거취문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심사위에서 규정을 정했으면 예외없이 똑같은 잣대로 누구에게나 적용돼야 하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규정대로라면 공천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박 전대표측 김무성 최고위원은 자신의 문제는 이미 10년전에 있었고 공직자 임용자격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일인데도 정권 교체에 온 몸을 던진 자신에게 일반 상식에서 벗어난 결정을 내린 것은 준비된 정치 보복이라며 결국 토사구팽당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인측 이방호 사무총장은 당헌 당규대로 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은 명확하며 이를 다시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박 전 대표측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