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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나라당, 공천갈등 격화…김무성 탈당 시사

Write: 2008-01-30 14:32:19Update: 0000-00-00 00:00:00

한나라당, 공천갈등 격화…김무성 탈당 시사

한나라당이 공천 신청 자격 문제를 놓고 김무성 최고위원이 탈당을 시사하고 나서는 등 내홍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30일 최고.중진 연석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부패전력자에 대한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신청 불허 결정은 자신을 겨냥한 정치보복이자 토사구팽이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은 이미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심판을 받았는데도 당에서 쫓아내려 하니 당적을 버릴 수밖에 없다며 탈당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적용기준 자체가 모호하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식으로 입맛에 맞춰서는 안되며, 규정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측 김학원 최고위원도 브리핑을 통해, 당규로 신청자격 자체를 박탈하는 것은 피선거권과 헌법상의 공무담임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박 전 대표가 깨끗하게 경선에 승복했는데, 이제와서 몇 사람을 배제시키는 것은 당의 화합을 위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당선인측 인사인 이방호 사무총장은, 공천심사위의 결정은 다수 의견으로 의결된 것으로 당헌.당규대로 한다는 것일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에 앞서 강재섭 대표는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반발해 최고.중진회의와 국회 본회의 불참은 물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모처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당선인의 친형으로 당의 원로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 등이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기로 해 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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