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의 플로리다 경선에서 매케인 후보가 승리해 선두주자의 위상을 확고히 하며 다음주 슈퍼화요일 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롬니 후보와 선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결국 36%의 득표율로 31%에 그친 롬니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3승을 기록하게 된 매케인 후보는 승자독식 원칙에 따라 플로리다에 할당된 대의원 57명을 모두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특히 30일 경선에서 15% 득표율로 3위에 그친 줄리아니가 31일 매케인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해져 매케인 대세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 전국위원회의 무효화 결정으로 대의원을 모두 박탈당한 채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는 힐러리가 50%의 득표율로 33%에 그친 오바마에 압승을 거두며 지난 주말 패배를 설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