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외래어 표기문제와 관련해 영어표기법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원어민처럼 발음하기 어렵다며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의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30일 오전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어공교육완성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외래어 표기법 수정은 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외래어 표기가 잘못돼 있는 경우 그 발음에 익숙해 있으니 외국인들도 못 알아듣고 그래서 우리도 주눅이 든다면서 초등학교부터 외래어도 정확히 발음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초등학교에서 영어로 하는 수업 시간을 주당 3시간으로 확대하면 수준 높은 학생들은 오히려 다른 학생들과 받는 수업시간이 늘어나 고역이 되지 않겠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인수위 안도 수준별로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해 수준별 영어수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