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절충안 제시…31일 긴급 공천심사위
Write: 2008-01-30 17:53:12 / Update: 0000-00-00 00:00:00
한나라당은 내홍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부패범죄 전력자의 공천신청 배제 논란과 관련해 31일 긴급 공천심사위원회를 소집해 절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30일 KBS와의 통화에서, 징역형이나 벌금형 할 것 없이 일률적으로 공천신청 자체를 불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천심사위원회가 31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당에 대한 기여도 등을 감안해 벌금형에 대해서는 공천심사위가 유연성을 발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에 대해서는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과 각각 접촉을 갖고 합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회의 일정이 없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31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 3조 2항의 적용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지도부의 절충안은 벌금형에 따른 공천 배제 움직임에 대항해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한 박근혜 전 대표측 김무성 최고위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