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올해중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전망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워싱턴의 한미 경제연구소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에 대선이 진행중이고 쇠고기 문제가 아직 타결이 안 되고 있음"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그러나 쇠고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경우, 올해 봄 의회가 비준 절차에 들어가고 여름 휴회 이전에 비준 투표를 하도록 추진해, 비준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자 면제 협정과 관련해서는 내년 봄이면 비자 면제가 될 것으로 버시바우 대사는 내다봤습니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 버시 바우 대사는 평화 협정 체제가 이뤄진 이후에도 주한 미군은 NATO 주둔 미군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경우 타이완 사태 등 한반도 밖 위기 상황에 미군을 투입할 것이냐는,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 해석과 관련해 버시바우 대사는 한국의 우려를 알고 존중하고 있으며, 한국민의 뜻에 반해 상황에 개입하지 않기를 원하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