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과의 FTA 6차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무역구제와 분쟁해결, 지적재산권, 지속가능개발 분과 등 모두 7개 세부 분야에서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습니다.
또 상품 협정문 분야와 기술장벽, 위생검역 등 몇몇 분과에선 한 두가지 쟁점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그러나 상품 개방안과 자동차 기술표준, 원산지 기준 등 이른바 '3대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 차가 커 협상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르세로 유럽연합 측 수석대표는 이번 6차 협상까지 전체의 70% 정도가 타결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남은 30%가 가장 중요한 핵심 쟁점들이라며, 이 30%에 따라 전체 협상 타결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한수 우리 측 수석대표는 이번에 당초 기대한 정도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는 핵심 쟁점 논의를 위해서 양측이 수시로 전화와 화상 회의를 포함한 분과별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과의 FTA 7차 협상은 오는 4월에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