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성 김 과장의 방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고, 미 부시 행정부 일부에서 대북 제재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4일, 최근 방북한 미국 성 김 과장이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을 만나지 못한 채, 리근 미국 국장과 핵 신고 문제를 협의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과장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설에 대해 신고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북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교 소식통은 또,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를 핵 신고 기한으로 정한 뒤, 북한이 기한을 넘길 경우 대북 제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