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해외로 확산시켰을 수 있음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의 매코넬 국장은 6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의 약속대로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지킬지 확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은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핵 프로그램과 핵확산 활동에 계속 개입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넬 국장은 이어 북한은 핵 능력을 전쟁보다는 억제 수단이나 외교적인 강요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북한은 군사적인 패배에 직면해 있거나 통제권을 잃게 될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군이나 미 본토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코넬 국장은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예전의 평가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실험에 앞서 북한은 적어도 핵무기 6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