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라늄 농축 핵무기 제조용으로 수입한 것으로 의심 받아온, 알루미늄 관 일부가 핵무기 제조용이 아닌 다른 곳에 사용됐음을 북한측과 확인했다고 힐 미국무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측이 공개한 시설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대포 종류를 포함한 2 가지 종류의 재래식 무기용 부품으로 알루미늄관이 사용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물론 북한이 구입한 우라늄 관이 다량이어서 더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핵제조용으로 의심받던 주요 물질이, 일부나마, 다른 용도로 사용됐음을 확인한 건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플루토늄의 량과 관련해, 30~50kg까지 다양한 관측이 있지만, 생산 일지를 보면 정확한 플루토늄 량을 검증할 수 있으며 북한도 생산 일지 제공을 약속해 큰 문제가 없다고 낙관했습니다.
지난 해 12월 부시 대통령의 친서 전달과 관련해, 힐차관보는 48시간의 체류시간 중 마지막 1시간전까지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며 기다렸으나, 북한 측이 거부해, 북한 외무상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