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힐러리 클린턴이 천 45명, 버락 오바마가 96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5일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모두 22개 주에서 일제히 실시된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힐러리 의원이 784명의 대의원을, 오바마 의원은 764명을 각각 확보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습니다.
힐러리 의원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등 8개 주에서, 오바마 의원은 고향인 일리노이와 조지아, 미네소타 등 13개 주에서 각각 승리했으며,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많은 뉴멕시코주는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힐러리나 오바마가 이제까지 얻은 대의원 수는 8월말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얻어야 할 대의원 수 2천 25명에 절반 수준이어서 두 사람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