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팀은 서울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당선인의 형 이상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이 씨는 2007년 검찰이 도곡동 땅 의혹을 수사하면서 이 씨가 소유하고 있는 도곡동 땅 지분이 제3자 소유라는 결론을 내려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의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 씨가 건강이 좋지 않아 서울시내 모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 씨를 상대로 도곡동 땅의 매입.매각 경위와 이와 관련된 자금 흐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BBK 의혹과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BBK 명함'을 공개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사는 대선 직전인 2007년 11월, 지난 2001년 이 당선인으로부터 BBK의 회장, 대표이사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다고 공개했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사를 상대로 명함을 받게 된 경위와 명함의 진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