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국보 1호인 숭례문 화재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인 숭례문의 소실로 국민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고 소방 당국의 오판과 안이한 대응 등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며 정부는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현 정권이 안전 업무에는 허술한 채 엉뚱한 데 신경쓴 결과, 경기도 이천 화재와 태안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에 이어 문화재 소실이라는 비극을 가져왔다며 청와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분발해 이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업무에 더욱더 신경쓰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정부와 소방당국 뿐만 아니라 예산을 배정하는 국회에도 책임이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도 다같이 책임을 공유하면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현재로서 방화 가능성이 큰 만큼 검찰이 주도하고 경찰과 국정원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