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이 민주노동당 측의 저지로 상임위원회 상정이 무산됐습니다.
국회는 11일 오전 10시에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동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김원웅 위원장의 회의장 입장을 막아 회의가 열리지 못했고 결국 한미FTA 비준동의안의 상정도 무산됐습니다.
앞서 신당과 한나라당은 지난 주 간사 접촉을 통해 한미FTA비준동의안과 남북총리회담 합의서 비준동의안을 11일 회의에서 함께 상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FTA 비준동의안은 지난 9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 다섯달 이상 상정도 못한 채 표류해왔습니다.
11일 한미FTA비준동의안이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함에 따라 법안심사 소위와 토론회, 청문회 등의 향후 절차와 총리회담 합의서 비준안 등과의 연계처리 문제 등을 감안할 때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