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붕괴된 가운데 이번 불이 방화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숭례문 경비를 맡고 있는 KT텔레캅은 10일밤 밤 8시 47분 쯤 무인 경보 시스템에서 인기척을 잡고 경보가 울렸다고 밝혔습니다.
KT 텔레캅 관계자는 숭례문에 모두 6개의 적외선 감지 센서가 작동되고 있으며 10일밤 8시 47분 9초와 47분 12초 그리고 50분 1초 등 3차례에 걸쳐 적외선 감지 경보가 울려 보안 요원을 출동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숭례문에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된 시각은 센서가 작동한 직후인 10일밤 8시 48분입니다.
경보가 울린 센서는 화재로 무너진 2층 누각에 설치돼있는 것으로 50미터 높이에 달려 있어 동물이 아닌 사람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안업체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적외선 센서가 있는 곳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모습은 확보하지 못한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