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개혁연대, '진술 짜맞추기' 삼성 임직원 33명 고발
Write: 2008-02-13 13:34:12 / Update: 0000-00-00 00:00:00
삼성그룹의 진술 짜맞추기 의혹과 관련해 경제개혁연대가 전.현직 삼성 임직원 33명을 삼성 특검팀에 고발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13일 낮 12시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특검팀에 소환됐던 전.현직 임직원 가운데 거짓 진술한 의혹이 있는 33명을 삼성 특검법 위반과 범인 도피, 조세 포탈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측의 광범위한 증거 인멸과 조직적인 진술 짜맞추기 의혹 역시 비자금 조성 못지않게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특검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직무 수행 방해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현직 임직원들이 차명 계좌가 아니라 자신의 계좌라고 거짓 진술을 하는 것은 차명 계좌라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물어야 할 증여세를 면탈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앞으로 소환될 임직원 가운데 거짓 진술을 하는 경우가 더 나오거나, 증거 인멸과 범인 도피를 지시한 사람이 밝혀질 경우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