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특검, 14일부터 열흘간 연장 수사
Write: 2008-02-14 09:45:05 / Update: 0000-00-00 00:00:00
이명박 특검팀이 14일부터 열흘간의 연장 수사에 들어갑니다.
특검팀은 30일 간의 1차 수사 기간동안 BBK 의혹 등에 대해 중요 참고인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형 이상은 씨를 방문 조사했고, 처남 김재정 씨를 수 차례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어제는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 제외됐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까지 불러 이른바 'BBK 명함'의 진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 전 대사는 13일 특검 조사를 받고 나와 문제의 명함 두 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했으며, 지난해 자신이 명함을 공개한 뒤 이 당선인이 자신과의 동향관계 등을 언급하며 항의성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당선인 조사 여부에 대해서 특검 관계자는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형사 소추가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마쳤지만, 실제 당선인을 조사할지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13일 BBK 사건과 관련해서 국세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지난 1일 다스 관련 자료를 요청했을 때처럼 국세청이 특검팀에 협조하지 않아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미리 통보한 목록을 제출받는 형식으로 BBK와 Lke뱅크 관계자들의 납세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