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에 있었던 부시 대통령의 연두 교서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도쿄 신문이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도쿄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말 평양을 방문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이 일반 교서 연설을 하면서 북한에 대해 비판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연설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자세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또 6자회담 합의에 따른 비핵화 프로그램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북한의 탓이 아니라고 말해 경제적 지원이나 테러지원국가 지정 미해제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고 도쿄 신문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