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팀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방문 조사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저녁 특검보 3명과 수사관 1명을 서울 삼청각에 보내 3시간여 동안 이 당선인을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당선인을 상대로 BBK 사건과 도곡동 땅.다스의 차명 보유 의혹, 또 DMC 특혜 분양 의혹과 광운대 동영상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 당선인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와있었지만 입회하지는 않았으며, 이미 충분히 조사돼 있는 사안인데다 특검팀이 철저히 준비했었기 때문에 3시간의 짧은 시간에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 등 주요 참고인과 피내사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8일부터 수사 결과를 정리하고 발표문 작성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결과 발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사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