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팀이 김경준 씨의 이른바 '기획입국설'에 대해 수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특검법에 규정된 수사 대상과 관련된 사건이 검찰에 30여 건이나 있다며, 이를 모두 특검에서 처리하는 것은 단기간인 특검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획입국설에 대한 수사가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되는지 여부에도 의문이 들어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경준 씨 등이 특검 수사에 불만을 나타낸 데 대해 불만은 여러군데서 있을 수 있고 수사 결과로 말할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특검이 누구를 꼭 기소해야 성공하고 불기소하면 실패하는 것은 아니며 제기된 의혹을 밝히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